세계선교
● 제자선교회와의 관계
저는 대학교(성결대 DCF) 때 DCF에서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성결 DCF 1기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도에서 목회를 하다 웨일스로의 부름에 순종해 현재 Hope/Gobaith Church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영국으로의 선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를 한 나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영국교회는 쇠퇴하는 교회와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알지 못한 영적인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많은 이민자와 유학생들을 위한 복음의 전파자가 간절히 필요한 나라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 나라에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 웨일스 부흥의 물결이 다시 유럽과 온 열방으로
Wales는 전 세계 부흥운동의 시작점이었던 곳이며 한국 최초의 순교자 R. J. 토마스의 땅입니다. 우리에게 불꽃 같은 사랑을 심었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지난 세대와는 다른 쇠락의 길을 걷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흑암의 땅이 되 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웨일스선교사 이성수, 백나나 그리고 세 딸, 서원, 서진, 서아입니다. 강원도에서 행복한 목회를 하던 중 안식년으로 처음 웨일스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 땅을 밟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저희를 부르셨 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순종했던 저희에게 웨일스 목회자인 Paul목사님이 동역을 제의해 현재 BUW(The Baptist Union of Wales)의 첫 번째 선교사로 비자를 받아 HopeGobaith(고바이스, 웨일스어로 소망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 교회 사역 // 저희가 있는 곳은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Llanelli입니다. 웨일스 부흥운동이 있었던 스완지 Loughor의 옆 동네입니다. Hope Gobaith교회는 두 개의 교회가 하나로 합쳐져 매주 30여 명의 성도가 예배하는 교회 입니다. 해마다 성장하기보다는 주님 곁으로 귀천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더불어 말씀드리면 이 땅은 열 명 남짓 성도들과 건물만 있고 목회자가 없는 교회가 허다하고 목회자가 있더라도 한 분이 두세 개 교회를, 많게는 다섯 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 다음세대 사역 // 저희 HopeGobaith 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사역은 다음 세대를 위한 씨 뿌리는 사 역입니다. 주중에 Babies & Toddlers(유아), Rock Solid(유년), Youth Club(초등 이 상 청소년), 그리고 여름성경학교 사역이 그것입니다. 주일에는 5명 미만의 아이들이 참석하고 있지만, 주 중 모임을 통해 71명의 아이들이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배웠습니다(코로나 이전 해). Babies & Toddlers 모임에는 부모가 함께 오기에 아이들이 말씀을 들을 때 부모와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지역 초등학교(Morfa)에서 160여 명의 학생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생활 전도사역 // 하나님은 저희에게 죽어가는 영국 교회를 재건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주된 사역은 교회 사역입니다. 저희가 동역하는 교회는 예배와 주 중 기도모임, 성경공부 등 여러 모임이 있습니다. 월 1회 주일 설교와 예배 인도로 섬기고 있으며, 심방과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영국에서 전도하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 죽는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부흥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대부분 교회가 전도 대신 장례식만 하고 있습니다.
지역 전도를 위해 매주 거리청소를 하며 중보와 전도를 하 고 있고 거리에서 초교파로 모인 웨일스 분들과 연합하여 전도 부스를 설치하고 거리 에서 전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과거의 영광이 사라진 박물관의 나라 영국은 교회마저도 박물관화 되어가고 그 많던 개혁자들과 청교도들, 신앙고백서들과 교회들은 옛이야기일 뿐 매 일 매주 교회들을 문을 닫고 있지만 이렇게 복음의 씨앗을 심는다면 언젠가는 죽은 듯한 이 땅이 부활의 신앙처럼 새로운 젊은 리더들이 자라나리라 믿습니다. 누가 뭐 라 해도 저희는 그 소망을 교회 안에서, 교회들을 통해 이루어져 갈 것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좋은 씨앗들을 심을 것입니다.이 땅과 저희의 씨뿌리는 사역을 위해 동참해 주시고 계속해서 기도로 응원해 주십시오. 저희 또한 같은 마음으로 축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