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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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선교회와의 관계

청년의 시기인 1985년 전후 서울에서 제자선교회가 활발하게 제자양육 사역을 하던 시절에 저는 아내와 함께 제자선교회(당시 대표: 강보형 목사님)를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선교사역에 참여하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의 격동하는 시대상황과 청년기의 내면적 갈등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의 초보의 길로 들어선 저는 제자의 삶을 통한 새로운 삶의 비전을 발견하고 대학의 캠퍼스로 가게 된 것은 작은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소명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우리 시대에 주님께서 다시 오시게 하자’는 당시 제자선교회의 제자훈련 사역과 선교지향의 Spirit은 역동적인 제자훈련과 선교동원의 강력한 동력이었음을 기억합니다. 

3년간의 제자훈련 후 1989년 부산의 OO대학에서 교수로 임용이 되어 부산 수영로 인근의 주택에 거처를 정하고 새로 출석한 고신교단의 한소망교회(당시 김순성 목사 담임)에서 대학부를 맡아 지도하면서 부산지역의 제자사역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2회 정도의 그룹제자훈련과 여름과 겨울의 컨퍼런스를 통해 주님의 제자되는 삶을 청년들과 함께하며 훈련하던 것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1993년 영국의 Univ. of Birmingham으로 Post. Doc. 방문 교수로 다녀온 후 1995년부터는 대전의 충남대학교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고 퇴직 때까지 이곳에서 사역했습니다. 

충남대학교의 교수로 재직시에는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캠퍼스 교회를 설립하고, 학원사역으로 기독교수사역(충남대와 전국교수선교연합회)과 외국인 유학생을 복음으로 섬기고, 글로벌비전센터로 제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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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의 쿠미대학에 오기까지 

한국에서 퇴직이후, 저는 교수선교사로 또 하나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3월27일에 우간다 쿠미대학교에 도착하여 교수와 대학 Research Center Directer로 임명 받은 후 선교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쿠미대학교는 수도 캄팔라에서 동북 방향으로 승용차로 7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입니다. 20년 전 1999년에 국제기아대책기구 소속 한국인선교사에 의하여 설립된 후 많은 어려움을 거쳤지만, 리더십의 변화와 최근에 대학이 새로운 면모로 일신하여 촉망받는 기독교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1,200명, 현지인 전임교수 요원은 50명 정도이고, 한국인 선교사 다섯 가정이 대학운영에 대한 책임을 갖고 지원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 의한 선교목적으로 해외에 설립한 대학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학생은 우간다 학생 외에 남수단, 르완다, 부룬디, 케냐 등 주변국가의 유학생 130명이 함께 재학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수단의 분쟁으로 난민들이 100만명 이상 발생하여 우간다 북부-남수단 접경지역에 난민촌이 형성되어 있어 남수단 출신 우수학생들을 선발하여 데려와 장학금을 제공하고 선교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쿠미대학은 기독교신앙을 가진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우간다, 남수단, 르완다, 부룬디 등 동아프리카를 비롯한 아프리카선교의 거점으로 하나님의 소명을 갖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는 쿠미대학 교수(대학연구소 Director 겸 사회과학부 교수) 및 선교사로서 이제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한 학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곳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고 있고, 앞으로 5년 동안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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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사역은…

1. 출간된 교재가 없이 진행되는 있는 것이 현지 대학교육의 현실입니다. 대학교육의 기반과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 강의교재 개발과 발간사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번 학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총장의 결재와 준비회의를 거쳐 사회과학부 12명의 교수부터 먼저 각 교수가 한 과목씩 가르치는 강의의 교재를 개발하고 출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였고, 다음 학기부터 전 대학(사회과학 및 경영학부, 교육학부, 농업 및 IT학부, 신학부)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사업의 수행을 위해 각 교수에게 일정한 인센티브를 지급하여야 하므로 예산이 소요됩니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 5년이 지나는 2027년에는 모든 과목의 교재가 출판되어 양질의 우수한 대학교육의 기반이 구축될 것입니다. 

2. 성경공부를 통하여 제자훈련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자훈련은 이곳 선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부분이 될 것입니다. 책임을 맡은 쿠미대학교 교육연구소의 Secretary Stephen형제를 제자로 세우고 한국에서 하던 제자훈련교재를 영어로 번역하여 기본 제자훈련과정을 일주일에 2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To be a disciple of Jesus is to make disciples of Jesus”를 모토로 다음 학기부터는 그룹으로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티븐은 남수단 출신 학생으로 현재 한 달 정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됨에 헌신하고 영어와 아랍어가 가능하여 남수단과 북아프리카의 아랍권 국가 선교를 비전으로 바울의 제자 디모데처럼 잘 훈련되고 헌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곳 아프리카 학생들은 겸손하고, 순수하며, 헌신적입니다. 스티븐과 다음 학기 그룹(팀) 제자훈련에 합류할 다른 학생들이 제자로 준비되기를 기도 부탁합니다. 

3. 한국인선교사 공동체 다섯 가정이 쿠미대학교를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데, 지난달 4월초부터 매일 6시에 함께 새벽기도를 하도록 권면하여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선교팀이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협력하여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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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i University – Godliness & Excellence for Servanthood

https://www.kumiuniversity.ac.ug

더 자세히 알기를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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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수/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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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로 귀임 할 출국 당시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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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정기한 간사님과 함께 한 사진입니다. 

이전의 선교편지와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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