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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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선교회와의 관계 

인생을 살면서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었던 것도 작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학교 1학년 때인 것으로 기억이 난다. 여름에 MT를 가게 되었다. 그 때 같은 반 친구들 몇 명 이서 한 그룹이 되어 교제를 하게 되었고 그 중에 한 명이 제자 훈련에 관한 솔깃한 이야기로 유혹을 해왔다. 몇 명이 함께 모여 성경공부를 하자는 제안에 마음에 맞는 동기들 6-7명이 매주 한두 번씩 만나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고 제자선교회 수련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게 되었고. 3학년 때부터는 함께 제자훈련에 참여했던 몇 명이 성남에서 공동체를 하며 성남지부를 섬기게 되었고 졸업과 동시에 선교지로 나가게 되었다.

그 당시 제자훈련으로 유혹했던 친구가 정영섭 간사였다. 당시 훈련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 중에 하나가 성령님께서 일하시도록 나 자신을 내어 드리라는 것이었다. 그후로 지금까지 내 계획이 아닌 성령님의 계획에 내 자신을 맡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 탄자니아, 은좀베로까지의 인도

처음 선교지로 나갈 때 나의 계획은 한 기간(4년) 정도만 선교사역을 하고 돌아와 국내 목회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사도바울이 환상 가운데 마케도니아 사람이 청하여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것처럼 현지인들이 자신들을 위해 일해줄 것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첫 번째는 은좀베에 맨 처음 가서 만났던 청년들이 성경을 알고 싶어 했고 저들을 양육하다보니 청년들이 더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하고 싶어 했다. 그들을 가르치며 자연스레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고 한편 현지 사정상 당시에는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모이기 시작한 성도들 대부분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유치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리고 유치원이 설립된 후 그 아이들이 올라갈 초등학교 설립을 요구했다. 그리고 교회가 여기저기 세워지다보니 교회에서 성도들을 가르칠 목회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성경 신학교를 시작했다. 목회자들이 늘어나다보니 저들을 체계적으로 양육할 필요가 생겨 목회자 훈련원이 개설되었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진학하게 될 때 즈음해서 중학교를 설립할 필요가 생겼고 그 후 고등학교가 필요했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어느덧 하나님께서 나를 장기 선교사로 꽉 붙들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고 그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그곳에서 발을 빼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처음 한 기간 4년을 선교지에서 지내는 동안은 광야 40년의 세월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온통 사단의 방해공작들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은 경험들을 수도 없이 겪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사역은 계속되었지만 하나하나 사역이 늘어가고 확장될 때마다 사단과 사투를 벌이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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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가지 에피소드  

그중에 하나가 1997년 말 찾아온 한국의 IMF 상황이었다. 당시 1년여 동안 제자선교회에서 2명의 자매들이 파송되어 유치원을 개원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하게 해 놓고 철수를 했는데 사역은 고사하고 당장 먹을 양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후원이 중단된 상태인지라 철수하고 싶어도 한국으로 돌아갈 여비가 없어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내일이면 양식이 떨어져 현지인들에게 구걸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보내셨던 까마귀를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은좀베에는 유난히도 까마귀가 많다. 까마귀라기보다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와 꼭 닮았다. 종일 하늘을 날라 다니는 까치를 쳐다 봤지만 양식은커녕 까악까악 하는 울음소리가 구슬프기만 했다. 저녁때가 다 되어 우체국에 들러 사서함 앞에 섰다. 혹시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시켜 그곳에 먹을 것이라도 넣어 놓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에서였다. 사서함을 열어보니 편지 두 통이 들어있었다. 한 통은 한 기간(4년)의 단기 사역을 마치고 철수했던 미국 시민권이 있는 지인 M교사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다른 한 통은 전혀 모르는 미국의 어느 한인교회에서 온 편지였다. 떨리는 손으로 먼저 지인 M교사님의 편지부터 개봉을 해봤다. 거기에 수표 500불이 들어있었다. 아무런 메시지도 없었다. 받아 들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보내신 까마귀군요. 현지 주식인 옥수수 가루를 사서 먹으면 몇 개월은 견딜 수 있는 금액이었다. 두 번째 편지를 뜯어보았다. 내용은 이랬다.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갑자기 편지를 받으셔서 놀라셨지요? 현재 한국의 IMF 상황으로 혹 선교지에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저희는 인디애나폴리스에있는 작은 한인교회 성도들인데 혹시 저희가 도울 일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저희가 부족하지만 힘 닫는 데까지 돕도록 하겠습니다.” 즉시 답장을 썼고 그 후 IMF가 끝나기까지 먹을 것 사역할 것 모두 불편함 없이 보내주셨고 그 후 한국의 IMF가 종료된 후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 정말 주님이 보내주신 까마귀가 확실했다. 이런 체험을 하고 난 후로는 주님이 나를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주님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함 없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때마다 돕는 손길을 보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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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 사역 / 초기사역 

94년 5월 케냐 나이로비에 도착해서 16개월 동안 세인트폴 신학대학에서 청강하며 아프리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95년 8월 말경 탄자니아로 선교지를 이동해 사역했습니다(은좀베).

● 제 2 사역 / 교회 개척사역

은좀베에 도착한 처음부터 현지 동역자들과 함께 주변을 돌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현지인들이 할일들이 없어 길가에 나와 하루종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누구든지 말을 건네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대화를 나누며 친구를 삼을 수 있었고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에 각 가정을 돌아가며 모임을 갖게 되었고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회 개척이 시작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개척된 교회는 중고등학교 채플을 포함해서 22개가 되었다. 적게는 20명에서 많이는 200명까지의 규모이다.  

● 제 3 사역 / 성경 신학교 사역 

교회가 개척되다 보니 목회자 양성이 필요함을 느껴서 2002년1월부터 성경 신학교를 시작하여 십 수년간 초교파로 운영하다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2016년부터 우리가 개척하는 교회들에서 필요한 목회자 양성을 위해 소수의 인원만 선발해서 교육하고 있으며 1년에 6번, 한번에 2주씩 합숙하며 새벽6시부터 밤10시까지 집중 교육을 시켜 3년 과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 제 4 사역 / 목회자 훈련사역

신학 교육기간이 짧은것과 신학서적의 부족등으로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할 기회가 적은 환경이기에 목회자들의 연장교육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1년에 4-6회씩 1회에 3박4일 일정으로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 

● 제 5 사역 / 학교 사역 및 장학사역 

1) 유치원 사역 : 원주민들의 학교설립 요청과 더불어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양육할 목적으로 각 교회마다 유치원을 개설해 가르치며 말씀으로 양육하고 있으며 현재 유치원이 정식으로 개설된 곳은 예배당과 유치원 시설이 건축된 12곳이며 비공식으로 아이들을 모아 나무밑에서 가르치고 있는 믈림바교회 유치원과 일렘블라교회 임시 처소에서 시작한 일렘블라교회 유치원을 합하면 14개의 어린이 양육시설이 있다. 한편 유치원에 이어 초등학교 설립요청에 의해 2001년 1월부터 초등학교교육이 시작되었고 초등학교는 7년 과정으로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받은 교육과목과 함께 성경과목을 교과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한편 중고등학교사역이 2010년부터 시작되었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약20%가량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교육시키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못하는 대학교 진학대상자들을 위해 1년에 서너 명씩 선정해 대학 진학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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